재택근무자에게 꼭 필요한 ‘심리 안정 루틴’ 만들기
“아무것도 안 했는데도 지치고, 말없이 가만히 있어도 속이 불안해요.”
재택근무를 오래 하다 보면 이런 감정이 문득 들 때가 있습니다.
일은 하고 있지만 뭔가 쫓기는 느낌,
정리되지 않은 하루의 끝에서 오는 허무함,
그리고 내가 지금 잘 살고 있는 건지 알 수 없는 막연함까지.
이런 감정은 결코 당신 혼자만 겪는 것이 아닙니다.
이럴 땐 생산성 루틴보다 더 우선순위가 높은 루틴,
바로 ‘심리 안정 루틴’을 먼저 설계해야 할 때입니다.
✅ 루틴은 감정의 앵커가 될 수 있다
우리는 흔히 루틴을 “해야 할 일의 목록” 정도로 생각하죠.
하지만 루틴은 단순한 체크리스트가 아니라,
흔들리는 감정을 다잡아주는 구조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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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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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열고 바람 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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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내리며 좋아하는 음악 듣기
이런 사소한 루틴들이 반복되면,
우리 뇌는 “지금은 안정된 시간”이라고 인식하게 됩니다.
즉, 루틴은 외부의 복잡한 자극과 감정의 혼란 속에서
나를 붙잡아 주는 작은 의식이자 심리적 닻이 되는 거죠.
✅ 재택근무가 주는 심리적 리스크
회사에 다닐 땐 출근길, 점심시간, 퇴근길 등
자연스러운 생활의 리듬과 사람 간의 접촉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재택근무는 이런 일상이 사라지면서,
다음과 같은 심리적 문제가 나타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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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밤이 뒤바뀐 루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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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 단절로 인한 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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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함에 대한 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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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과 일을 구분하지 못하는 감정적 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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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목표 없이 떠도는 느낌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단순한 스트레스를 넘어서 우울감이나 번아웃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심리 안정 루틴, 이렇게 시작해보세요
1. 하루 1번, 나를 관찰하는 시간 만들기
자기 전에 “오늘 나는 어땠는가?”를 질문해보세요.
그냥 하루를 흘려보내는 것과는 큰 차이가 납니다.
예시 루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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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좋았던 점 1가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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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힘들었던 감정 1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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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나를 위한 한 가지 다짐’ 작성
이렇게 단 3줄의 감정 일기만 써도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2. 감각을 깨우는 루틴 만들기
심리 안정에 좋은 루틴은 뇌보다 ‘몸’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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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물로 손 씻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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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좋은 티 한 잔 마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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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고르게 하는 호흡 3회
이처럼 지금 이 순간의 감각에 집중할 수 있는 루틴은
뇌의 과부하를 잠시 멈추고, 감정의 폭주를 다스려줍니다.
3. 혼잣말과 셀프토크 활용하기
"나는 괜찮아",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어."
이런 문장이 오글거릴 수 있지만,
심리학에서는 셀프토크가 감정 안정에 실제로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어 있습니다.
루틴 속에 ‘짧은 셀프 대화’를 포함시켜보세요.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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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세수하면서 “오늘은 나를 잘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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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마치고 “오늘 이 정도면 충분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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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전에 “내일의 나도 괜찮을 거야”
작은 말 한마디가 스스로를 지탱해주는 응원이 됩니다.
✅ 심리 루틴은 일과 분리의 시작점
재택근무는 일과 개인 생활의 경계가 애매해지는 대표적인 환경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심리적 경계선을 루틴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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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 업무 시작 전 차분한 음악 1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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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 → 노트북 닫기 + 업무 공간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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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이후 → 업무 알림 OFF + 휴식 모드
이러한 시간과 공간의 구분이 포함된 루틴이 있어야
감정적으로도 ‘쉴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 마무리: 당신은 ‘쉴 자격’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는 루틴을 잘 못 지킨다”고 자책하지만,
사실은 ‘자기를 돌보는 루틴’이 빠져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일을 해내는 당신의 감정 상태와 심리적 안정입니다.
심리 루틴은 당신이 단단하게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입니다.
오늘 하루 5분만,
그 루틴을 나를 위해 선물해보세요.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은 충분히 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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